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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만화

나, 여기 있어요

by 교양인 2020. 12. 16.

 

나, 여기 있어요 _ 디담, 브장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2020 다양성만화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

 

“이 책은 작가가 실제 겪은 만화계 성폭력 사건을 다룹니다.

이 책을 많은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에게 바칩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나는 첫 사건이 아니라 첫 공론화였을 뿐이었다.”
생존자가 직접 들려주는 만화계 성폭력 사건 승리 이야기

《나, 여기 있어요》는 2014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만화계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가 직접 그리고 쓴 자전적 작품이다. 만화계의 도제식 구조에서 비롯된 문하생 착취 문제에서부터 성폭력 사건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민낯까지, 저자는 자신이 겪고 이겨낸 가슴 아픈 사연을 솔직하고도 개성 있는 그림체로 완성했다.

어렸을 때부터 장남 오빠에게 밀려 집안에서 찬밥 신세였던 현지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뒤 집 안에 틀어박혀 그림만 그리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지영의 도움으로 유명 웹툰 작가 정한섭의 문하생으로 들어갈 기회를 얻게 되고, 만화가로 데뷔하여 자립할 꿈을 꾼다. 그러나 현지를 기다리고 있던 일터는 그를 소외시킨 집과 별반 다르지 않는 곳이었다. 불과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현지는 정한섭에게 온갖 모욕과 성추행, 폭력을 당하며 좌절하고 무너진다. 결국 더는 버티지 않기로 결심하고, 자신의 피해를 공론화하기 위해 법정 싸움을 시작한다.

유명 포털 사이트의 인기 만화가, 대학 교수, 만화협회의 이사인 권력자 정한섭을 상대로 해서 현지는 자신의 피해를 있는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피해자 현지는 가해자 정한섭이 없는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온전히 지킬 수 있을까? 우리 사회는 피해자가 쉬이 일상으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는 걸까?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를 떠나게 하는 세상을 향한 외침
“저, 여기 있어요. 이 자리에.”

 

“예술을 하려면 성적으로 오픈되어야 하는 거야.”

“저런 애들 데려다가 일 시키잖아요? 한 달에 10만 원이면 실컷 써요.”

“성추행 문제는 개인적인 일이니까 협회에서 징계까지는 좀……”

“제가 피해자들을 봐서 아는데요. 솔직히 추행을 당할 외모가 아닙니다.”

“너희들 때문에 업계 다 망하게 생겼대.”

“남자는 원래 그래. 여자가 조심해야지.”

 

저자는 자신의 경험이 비슷한 피해를 당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랫동안 이 책을 준비했다. 혹시 피해 장면 묘사가 다른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자극하지는 않을까, 자신의 직접적인 감정 표현이 피해자의 전형을 강화하는 것은 아닐까 끊임없이 고민했다. 그렇게 공들여 구성된 이 책은 저자 개인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이야기로 완성됐다.

 

★★★★★ 추천의 글

《나, 여기 있어요》를 읽고 나면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가정에서, 또 ‘쓰레기’ 같은 유명 작가의 문하생으로서 겪었던 부당한 대우와 각종 폭력에도 불구하고 ‘잘’ 살아남은 그녀가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이 겪었던 고통을 여전히 겪고 있는 분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그녀, 거기 있어요.’ 그녀를 등대 삼아 어두운 폭력과 부당함의 바다에서 길을 잃지 마시길. 

_서울해바라기센터 부소장 박혜영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먹이를 잡으러 바다에 제일 먼저 뛰어드는 펭귄. 이 책은 만화계 성폭력을 세상에 알린 ‘퍼스트 펭귄’의 이야기다. 숱한 역경 속에서 끝내 살아남은 자만이 줄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가 여기에 있다. _여성학자 권수현

 

어디에나 있었다. 집에서, 학교에서, 회사에서, 화실에서. 우리는 어디에나 있었지만, 쉬이 피해자라는 이름으로 잊히고 지워지고 사라졌다. 그러나 현지는 포기하지 않고 살아남아 이렇게 우리에게 이야기를 전한다. 현지의 용기와 목소리로, 여기에 우리가 있다.  _《데일리 프랑스》 저자 경선

 

 

 

지은이

 

디담

2009년 출판 만화로 데뷔했다. 이후 잠시 만화를 그만두었다가 2015년부터 다시 웹툰 연재를 시작하며 만화가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소수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엮어내는 데 관심이 많다.

 

브장

웹툰 작가로 일하며 웹툰계 반성폭력 활동을 하고 있다. 문화예술・콘텐츠 업계에서 발생하는 조직 내 성폭력 해결에 대한 각종 자문을 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해바라기센터와 함께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대응 안내서〉, 여성가족부와 불법 촬영 피해 지원에 대한 만화를 작업했다.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전문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이 책은 작가가 실제 겪은 만화계 성폭력 사건을 다룹니다.

개인의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만들며, ‘폭력적이진 않을까’, ‘고정관념을 주는 건 아닐까’ 등 거듭 고민했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존재하지만 그건 저희의 한계와 역량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이 성폭력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많은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에게 바치며, 항상 성폭력 근절을 위해 힘쓰시는

해바라기센터,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성평등센터 보라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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