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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와 천재 광기와 천재 _ 고명섭 “천재는 광기의 심연에서 솟아오르며, 광기는 천재의 어두운 그림자와 같다. 광기가 없었다면 천재성도 없었을 것이며, 천재가 아니었다면 광기는 아무런 의미도 없었을 것이다.” 자신을 한계 너머로 몰아붙인 루소, 푸코, 비트겐슈타인… 극한의 삶에서 발견하는 인간 존재의 내면 세계 루소, 푸코, 비트겐슈타인, 카프카, 히틀러…… 이 책이 들여다보는 인간들은 모순과 역설을 지닌 문제적 인간들이다. 제어할 길 없는 삶의 충동에 떠밀려 사유와 행동의 극한에 섰던 인간들이다. 저자는 자신을 한계상황까지 밀어붙이고 그럼으로써 삶의 모순을 스스로 드러내 보였던 광기 어린 천재 여덟 명의 내면 세계를 추적한다. 문제적 인간들은 우리에게 문제를 던진다. 인간이 무엇인지 답해보라고 수수께끼를 던진다. .. 2024. 1. 11.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_ 정희진 여성 언어의 분화와 남성 권력의 반격이 뒤엉킨 시대에 한국 페미니즘의 길을 찾는 새로운 도전! “지금은 여성주의 담론을 혁신할 때다” 다시 페미니즘 최전선에 선 정희진의 도발적이고 발본적인 성정치학 논전! 독창적인 여성학자, 다학제적 연구자, 도발적인 서평가 정희진이 한국 사회 일상을 뒤덮은 성정치학의 문제들을 새롭게 재구성해 페미니즘이 나아가야 할 길을 묻는다. 2005년 ‘페미니즘 교과서’ 《페미니즘의 도전》을 통해 남성 언어로 길들여진 한국 사회에 균열을 내며 여성주의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낸 저자가 18년 만에 다시 여성주의 담론의 전복적인 사유를 펼친다. 2015년 ‘페미니즘 대중화’ 이후 여성에게 페미니즘은 삶의 기본값이 되었지만, 남성 문화는 한국 사회의 .. 2023. 11. 29.
사마르칸트 사마르칸트 _ 아민 말루프 Samarcande _ Amin Maalouf 역사상 최초로 미지수 x를 고안한 페르시아의 천재 수학자이자 800년을 건너뛰어 19세기 유럽에서 돌풍을 일으킨 시집 《루바이야트》를 쓴 시인 오마르 하이얌 이야기! “하늘에서 빌려온” 놀라운 상상력으로 직조한 현대의 천일야화! 1072년 여름, 스물네 살의 청년 오마르는 3주간의 고된 여정 끝에 ‘천국’이라 불리는 페르시아의 아름다운 오아시스 도시 사마르칸트에 도착한다. 어느 저녁 석양에 물든 사마르칸트의 낯선 거리를 구경하던 오마르가 건장한 사내들에게 봉변당하던 노인을 구하려 나서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그가 이슬람에서 금지하는 술을 사랑하고 불경한 시를 짓는 위험인물이자 모든 군주와 권력자가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천재 오마르 하.. 2023. 11. 17.
어쩌면 가장 보통의 인간 어쩌면 가장 보통의 인간 _ 최의택 읽는 내내 웃음을 참을 수 없고, 읽고 나면 가슴이 찡해지는 경쾌하면서도 단단한 에세이 자신의 언어로 세상과 만나기를 열망하는 한 작가의 평범하지 않은 분투기이자 모든 순간을 나 자신으로 살고자 하는 한 인간의 굴하지 않는 자기 탐험기! 배제와 소외를 주제로 삼아 독특한 작품 세계를 만들어 온 작가 최의택이 시선을 내부로 돌려 자신의 장애 경험을 들여다본다. 《어쩌면 가장 보통의 인간》은 저자가 근육병(선천성 근위축증)으로 오랜 시간 세상과 단절되었던 경험에서 벗어나 자신의 장애 문제를 마주보고 직시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유쾌하고도 묵직한 에세이다. 낄낄거리며 읽다 보면 가슴이 찡해진다. 휠체어를 타고 영화관에 가는 일의 고단함이나 시상식에 초대받으면 무대의 단차.. 2023. 10. 6.
성스러운 자연 성스러운 자연 _ 카렌 암스트롱 Sacred Nature _ Karen Armstrong “우리는 이 행성을 구하는 투쟁에서 자연과 우리의 원초적 연결을 의식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자연의 성스러움은 인간 정신에 깊이 뿌리박혀 있다.” 인간은 어떤 방식으로 자연 세계를 경험해 왔는가? 붓다, 맹자, 노자, 토마스 아퀴나스, 윌리엄 워즈워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인류 역사에서 위대한 성인, 철학자, 시인, 신비주의자, 예언자 들은 자연은 신성하며 신들은 자연 속 어디에나 존재한다고 믿었다. 그들에게 자연은 신의 현현이었고, 신성의 계시였다. 하지만 과학과 합리주의에 바탕을 둔 근대 세계가 열리자 자연과 신 그리고 인간은 분리되기 시작했다. 신은 자연 세계 ‘바깥의 존재’가 되었고, 자연은 인간이 얼마든지.. 2023. 10. 4.
신의 역사 _ 알라딘, YES24 탑북 선정 ❤️ 카렌 암스트롱의 대표작 《신의 역사》가 알라딘 '편집장의 선택', YES24 '오늘의 책'에 선정되었습니다. 👏👏👏 알라딘 인문 MD님의 추천평!! 카렌 암스트롱을 세계적인 종교학자의 자리에 올려놓은 책, 가 25년 만에 전면개역판으로 출간됐다. 30여 년간 아마존 종교 분야의 베스트셀러에서 빠지지 않은 이 시대의 고전으로, 한국어판 절판 이후 복간만을 기다려온 독자들에겐 여름날의 선물 같은 소식이다. 이번 개역판에선 놓쳤던 오역과 유려한 글맛을 모두 잡아 기존의 번역본에서 확연한 탈바꿈을 했다. 인간 역사는 곧 신의 역사다. "인간은 언제나 자기 시대에 유용한 신을 창조해 왔다." 인간의 정신은 왜 신을 갈구하는가? 책은 고대 바빌로니아의 창조 신화에서부터 19세기 포이어바흐, 니체, 프로이트의 무신론.. 2023. 8. 4.
생각의 요새 고명섭 _ 생각의 요새 “책읽기는 생각 읽기이고 마음 읽기다” 검은 숲속을 헤매는 배고픈 여행자의 책읽기 문명의 전환을 이끄는 발본적 사유의 기록 ‘오컴의 면도날’로 절개하는 사상가들의 생각 낡은 진리가 힘을 잃고 버려지는 시대, 불안이 세상을 삼키고 혼란이 마음을 짓누르는 시대……, 궁핍한 시대는 새로운 생각을 부른다. 《생각의 요새》는 니체와 마키아벨리, 원효와 수운 같은 시대의 궁핍을 뚫고 일어선 혁명적 사상가들, 새로운 앎을 향해 나아간 이탈과 반역의 정신들을 소개한다. 특히 이 책은 문명 전환기를 맞은 우리 시대에 서구 근대성에 대한 비판과 반성을 토대로 하여 인식의 대전환을 이끄는 사상가들을 불러들인다. 이 사상가들은 지구적 환경 위기와 총체적 문명 갈등의 원인을 인간 · 남성 · 정신을 중심.. 2023. 8. 2.
신의 역사 신의 역사 _ 카렌 암스트롱 A History of God _ Karen Armstrong 카렌 암스트롱을 세계적인 종교학자로 탄생시킨 우리 시대의 고전! 신의 의미와 종교의 본질을 밝히는 최고의 안내서! “절망에 빠지기보다는 희망을 찾기 위해 아프고 고통스러운 삶일지라도 가치가 있다고 믿기 위해 인간은 신을 찾아왔다” ★★★★★ 전 세계 38개국 번역 출간!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출간 이후 30년간 아마존 종교 분야 베스트셀러! “인간은 자기가 누구인지 깨닫자마자 신을 찾고 숭배하기 시작했다” 인간의 정신은 왜 그토록 신에게로 향하는가? 인류의 역사는 ‘신’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신 안에서 안식을 얻기 전까지 모든 영혼은 불안하다”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이나 “신이 존재한다면 인.. 2023. 7. 24.
악몽과 망상 악몽과 망상 _ 무거 病人说 _ 穆戈 ★★ 중국 대표 온라인 서점 당당왕 신간 1위 ★★ ★★ 중국 틱톡 더우인 심리 분야 1위 ★★ 나는 무거, 정신병원 인턴 의사다. 나에게는 사람들의 마음을 예민하게 읽는 남다른 감각이 있다. 병원에는 갖가지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모여 있다. 조울증, 다중인격, 미소우울증, 망상장애, 공포증, 애도장애, 강박증, 전환장애…. 나는 그들이 몸으로 표현하는 말을 듣는다. 모든 감각을 깨워 그들의 욕망과 상처와 공포를 들여다본다. 그들의 마음 속 미궁으로 들어가 그 어둠이 속삭이는 기괴하고 비통한 이야기를 듣는다. 트라우마의 비밀을 풀어가는 마음 탐사기 정신병동의 실화를 재구성한 심리 드라마 극심한 조울증이 있어 스스로 입원한 첼리스트 허빙. 아름다운 나르시시스트 허빙은.. 2023. 7. 14.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 _ 제임스 길리건 Why Some Politicians Are More Dangerous Than Others _ James Gilligan “우리가 어느 쪽에 투표하는지에 삶과 죽음이 달렸다.” “보수가 집권하면 언제나 사람들이 더 많이 죽는다.” 한 세기에 걸친 폭력적 죽음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다 수십 년간 폭력 문제를 연구해 온 정신의학자가 어느 날 통계를 분석하다 기묘한 수수께끼에 부딪혔다. 그가 분석한 자료는 1900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의 자살률과 살인율 통계였다. 한 세기 동안 일관되게 자살률과 살인율이 동시에 높이 솟구쳤다가 동시에 급격하게 떨어졌던 것이다. 대체 왜 자살률과 살인율이 같이 움직이는 걸까? 슬프거나 ‘미쳐서’ 자살하는 사람과 .. 2023. 5. 23.
불신당하는 말 _ <한겨레> 책&생각 메인에 등장 ⭐ 성폭력 피해자를 무력화시키는 사법 구조를 파헤친 신간 이 북 코너 메인에 등장했습니다. 짝짝짝 👏👏👏 은 피해자에겐 박하게, 가해자에겐 후하게 작동하고야 마는 이 구조의 실체를 ‘신뢰성’이란 개념으로 톺아본 책이다. 지방 검사로도 일한 경력 위에 쌓아올린 전문지식을 가지고, 터크하이머는 실제 사례와 연구 결과들을 엮어 문제의 핵심을 파고든다. “신뢰성 문제의 핵심은 권력”이며, 권력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가혹한 의심의 대상이 된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말, 그중에서도 유색인종, 빈민, 장애 등으로 더 ‘주변화’된 여성의 말이 그렇다. “위계질서가 만연한 사회에서 이들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 때문”이다. - 기사 일부 발췌 기사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 [한겨레] 성폭력 피해자 몰아세우는 ‘신.. 2023. 3. 15.
불신당하는 말 불신당하는 말_데버라 터크하이머 “성폭력 생존자의 신뢰성을 폄하하는 법적, 문화적 힘에 대한 설득력 있는 분석. 통찰력과 공감이 가득한 책.” _ 퍼블리셔스 위클리 피해자가 입을 열어 진실을 말하는 순간, 신뢰성 재판이 시작된다 성폭력 사건에서 유무죄를 가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피해자의 진술? 증인? 확실한 법의학 증거? 유능한 변호사나 검사? 문제는 신뢰성이다. 성폭력 사건은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순간 신뢰성 재판으로 넘어간다. 피고인에 대한 무죄 추정 원칙을 넘어설 만큼 확실한 증거도 이 재판에선 종종 무의미하다. 이 재판에서 여성 피해자에게 주어지는 기본값은 불신이다. 신뢰성 판단은 막강한 권력이다. 고발인과 피고발인 모두에게 공정해야 할 신뢰성 판단은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2023.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