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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인간 13) 마오쩌둥] 책 소개 “최고의 저널리즘과 최고의 아카데미즘이 결합된 책” _ The New York Times Book Review 혁명 이론가로서 레닌에 비견되고, 군사 전략가로서 트로츠키를 넘어서며, 권력 기술자로서 스탈린을 능가하는 혁명가의 또 다른 이념형 대장정이 시작된 지 2개월이 채 못 된 1934년 11월 말, 중국 남부를 흐르는 샹강에서 오합지졸 홍군은 국민당군에 완패했다. 8만 6천의 병력 중 3분의 2를 한순간에 잃은 뒤 붉은 전사들은 뚜렷한 목적지도, 원대한 계획도 없이 중국 내륙으로 허겁지겁 쫓겨 들어갔다. 엄청난 재앙을 만나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진 중국공산당에게는 이제 마지막 선택지만이 남아 있었다. ‘고집불통 마오쩌둥을 따를 것인가 말 것인가.’ 마오는 절멸의 위기 속에서 권력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 2019. 1. 16.
[문제적 인간 12] 레닌 로버트 서비스_레닌 ‘무오류의 지도자’인가, ‘냉혹한 독재자’인가? 신격화와 악마화의 틀을 걷어낸 인간 레닌을 만난다 레닌은 교양 있는 부르주아 집안의 아들이었다. 헌신적인 장학관으로서 세습 귀족 지위에 오른 아버지와 자식들의 교육에 열성적인 어머니가 이룬 가정은 계몽주의 가족의 모범이었다. 라틴어, 그리스어 같은 고전 교육이 중심이었던 김나지야에서 레닌은 과정 내내 모든 과목에서 언제나 만점을 받는 탁월한 학생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에 다니던 형이 차르 암살 음모에 연루되어 교수형을 당한 후 이 명민한 학생은 마르크스주의 혁명가의 길로 들어섰다. 레닌은 비범한 인물이었다. 레닌은 독보적인 마르크스주의 이론가였으며, 전투적인 당 조직가였다. 광적인 독서가이자 작가였던 레닌은 하루도 쉬지 않고 글을 .. 2017.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