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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인간 11] 나폴레옹 “이 뛰어난 전기는 분명 나폴레옹 일대기의 고전이 될 것이다.” – ‘신을 닮은 인간’과 ‘피에 굶주린 코르시카 괴물’ 사이, 신화와 전설에 가려진 인간 나폴레옹의 진짜 얼굴을 본다! 헤겔의 ‘말을 탄 세계 정신’이자 니체의 ‘초인’이었고 톨스토이에겐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666의 인간’이었던 사람, 인간에게 불을 전해주고 영원한 고통의 사슬에 묶인 ‘프로메테우스’였으며 ‘죽음과 파멸을 부르는 괴물’이었던 남자. 근대 서구 역사에서 가장 논쟁적인 정치인이자 군사 지도자로 평가받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1769년 프랑스령 코르시카에서 태어나 1821년 영국령 세인트헬레나에서 죽음을 맞았다. 그는 루이 15세 때 태어나 루이 16세가 통치하던 시절에 프랑스군 장교로 경력을 시작했으며 1789년 프랑스 혁명이.. 2016. 5. 9.
'문제적 인간' 시리즈 기획 의도 ‘문제적 인간’ 시리즈는 프랑스 혁명을 기점으로 근대 이후 세계사에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의 계기를 만든 인물, 한 시대를 극단의 상황으로 몰고 간 인물을 다룬다. 그 극단적 인간형을 통해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를 탐구하는 것이 이 시리즈의 기획 의도이다. 루카치는 《소설의 이론》에서 근대 소설의 주인공을 ‘문제적 개인’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 변화무쌍한 세계 속에 내던져져 자신의 운명을 알지 못한 채 신념의 푯대에 의지해 좌충우돌하며 자기 길을 찾아 떠나는 파우스트적 존재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그 존재의 행보야말로 근대적 주체의 전형적 모습이다. ‘문제적 인간’ 시리즈는 이 근대적 주체성을 삶의 형식 안에서 극대치로 전개한 이념형적 인물을 재발견하는 작업이다. 정치의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모든 .. 2010.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