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인간' 시리즈 기획 의도 ‘문제적 인간’ 시리즈는 프랑스 혁명을 기점으로 근대 이후 세계사에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의 계기를 만든 인물, 한 시대를 극단의 상황으로 몰고 간 인물을 다룬다. 그 극단적 인간형을 통해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를 탐구하는 것이 이 시리즈의 기획 의도이다. 루카치는 《소설의 이론》에서 근대 소설의 주인공을 ‘문제적 개인’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 변화무쌍한 세계 속에 내던져져 자신의 운명을 알지 못한 채 신념의 푯대에 의지해 좌충우돌하며 자기 길을 찾아 떠나는 파우스트적 존재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그 존재의 행보야말로 근대적 주체의 전형적 모습이다. ‘문제적 인간’ 시리즈는 이 근대적 주체성을 삶의 형식 안에서 극대치로 전개한 이념형적 인물을 재발견하는 작업이다. 정치의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모든 .. 2010. 1. 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