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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문학

[생각 줍기] 책 소개

by 교양인 2017.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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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줍기_보도자료.hwp

 

 

 

 

 

 

“인생은 한 묶음의 ‘쉼표’와
하나의 ‘마침표’로 이루어진 문장이다.
쉼표 없이 짧게 쓰길 소망한다.
‘부끄럽지 않았다’라고.”

 

 


일상에서 길어 올린 생각의 조각들
일상이 던져주는 번득이는 깨달음들을
상징적인 그림과 압축적인 언어로 그려낸 아름다운 에세이

 

 

《생각 줍기》는 2013년부터 2017년 현재까지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겨레> 지면에 주 3회씩 연재해 온 ‘김영훈의 생각 줍기’를 토대로 삼아 만든 그림 산문집이다. 저자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평범한 순간들을 생각거리로 포착해 상징적인 그림과 압축적인 글로 표현한 특별한 에세이를 완성했다.
떡을 내려치는 떡메를 보며 “의식의 파편들을 치고 쳐서 삶을 차지게 하고 싶다”는 삶의 근원적 희망을 품고, 나무의 잎이 푸른 이유는 “낡은 것은 떨구고, 부단히 ‘새로움’으로 채우는 수고로움을 행했기 때문”이라는 자각으로 나아간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채울지 모색하고, 앞을 막고 있는 난관을 극복하는 방법은 오직 부딪치는 것뿐이라는 깨달음도 얻는다. 저자는 외적인 것에 기대지 않는 자기만의 생각과 깊은 성찰이 삶을 풍요롭게 해줄 것이라 말한다. “술은 시간이 흐르면 ‘숙성’하고, 인간은 반성이 있어야 ‘성숙’한다.” 이 책은 누구나 경험하지만 쉬이 지나칠 수 있는 작고 사소한 일상의 풍경을 따스한 시선으로 포착해 한 꺼풀 아래를 들여다본다. 저자는 자신이 길을 걸으며 애써 주운 생각의 조각들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기를 바란다.

 

누구에게나 인생길은 초행길이죠.
그 길, 물어물어 쉬엄쉬엄 가면 안 될까요.
내비게이션 필요 없다던데.

그 길, 함께 가면 안 될까요.
빨리 가려면 혼자서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고 하던데.

그 길, 생각 나누며 가면 안 될까요.
혼자 걸으면 생각을 줍고
둘이 걸으면 생각을 나눈다던데.

그 길, 어깨동무하며 가면 어떨까요.
세상에 올 땐 힘주고 왔다가
갈 땐 힘 빼고 가는 게 인생인데.

그 길, 묻고 느끼고 쉬면서 가면 안 될까요.
아무리 세상이 빠르게 내달려도
생각하는 삶이 절대 뒤처지는 게 아닌데... - <머리말>에서

 

저자·김영훈
사회 생활의 첫 둥지를 과학 분야 출판사에서 그림쟁이로 시작하여 잠시 의탁했으나 1988년 초 <한겨레>의 시대적 대의에 동참해 함께 몸을 실었다. 한양여자대학과 서강대 게임교육원에서 겸임 교수와 강사로 10여 년 동안 강의를 했고, 지금은 <한겨레>에서 매해 진행하는 테마 여행 프로그램 ‘유럽 미술관 기행’의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부터 <한겨레> 지면에 주 3회씩 서로의 삶의 생각을 공유하는 장터 ‘김영훈의 생각 줍기’를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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