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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소포스의 책 읽기 필로소포스의 책 읽기 _ 고명섭 “지혜를 찾아가는 길은 많지만, 철학의 숲으로 난 길이야말로 지혜를 찾는 자에게 가장 친숙한 길이다.” 아리스토텔레스, 플로티노스, 마르크스, 베유, 랑시에르까지 철학의 숲에서 만나는 사유의 모험가들필로소피아(philosophia)가 지혜에 대한 사랑을 뜻하듯, 필로소포스(philosophos)는 지혜에 끌려 지혜를 찾는 자를 뜻한다. 지혜를 찾아가는 길은 많지만, 철학의 숲으로 난 길이야말로 지혜를 찾는 자에게 가장 친숙한 길이다. 《필로소포스의 책 읽기》는 동서양 철학의 기둥이 된 고전부터 21세기 사유의 최전선에 선 사상가들의 저서까지 76권을 통해 철학의 숲을 답사한다. 그 숲길에서 우리는 아리스토텔레스, 아퀴나스, 홉스, 마르크스, 베버, 아렌트, 푸코, .. 2025. 4. 29.
우리에겐 논쟁이 필요하다 우리에겐 논쟁이 필요하다 _ 아리안 샤비시 Arguing for a Better World _ Arianne Shahvisi  “침묵은 우리를 지켜주지 않는다” 우리에겐 더 강력한 논리가 필요하다!  우리를 분열시키는  기만의 언어를 뚫고 나가는 과감하고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사유! 분열의 언어와 가짜 논리가 미디어와 SNS를 뒤덮었다. 보수 정치인들이 내뱉는 ‘자유’ ‘공정’ ‘불법과 합법’ 같은 말들은 겉보기엔 흠잡을 데 없어 보이지만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차별과 배제를 선동하는 은밀한 ‘이중 언어’임이 드러난다. 전 세계를 휩쓴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맞서,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All Lives Matter)’고 외치는 것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듯.. 2024. 5. 22.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 _ 김영옥 “이 책은 내게 평화를 허락해주었다. 저자가 선사하는 위로와 안전감 앞에서 무장 해제되는 이는 나뿐만이 아니리라. ‘페미니스트 지식인’의 글쓰기 임무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역작이다.” _ 정희진, 《페미니즘의 도전》 저자 “주름이 늘어날수록 나의 삶은 풍요로워진다.” 페미니스트의 눈으로 본 노년의 시간 대중매체에 보이는 노년은 말 그대로 극과 극이다. 마당 있는 집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미소 짓는 고령의 부부, 생애 처음으로 패션모델이나 유튜버 같은 일에 도전하는 멋진 노년의 모습은 은퇴 후 삶의 희망 편이다. 비쩍 마른 몸으로 폐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노년, 치매나 병에 걸려 요양시설이나 골방에서 고독사 하는 노년은 누구도 바라지 않는 절망 편일.. 2021.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