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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됭 전투 베르됭 전투 _ 앨리스터 혼 “인류는 미쳤다! 이런 짓을 하는 걸 보면 미친 게 틀림없다. 이 학살극을 보라! 이 공포와 주검을 보라! …… 지옥도 이 정도로 끔찍하지는 않을 것이다. 인간은 모두 미쳤다!” _ 1916년 6월 베르됭에서 전사한 알프레드 주베르의 마지막 일기에서 10개월 동안 70만 명이 넘는 사상자를 내고 제1차 세계대전의 향방을 가른 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투 303일의 기록 베르됭 전투는 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투였다. 1916년 2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독일군과 프랑스군 사이에서 벌어진 이 전투에서 최소 70만 명의 사망자가 났다. 독일군이 먼저 시작한 전투의 목표는 프랑스군을 ‘말려 죽이는’ 것. 프랑스군의 병력과 물자를 엄청나게 소모시킨 후 서부전선을 돌파해 전쟁을 끝내는.. 2020. 12. 11.
슬픔의 힘을 믿는다 예술의 영혼은 본능적으로 고통을 응시한다. 삶의 고통 속에서 예술이 태어났기 때문이다. 예술가들이 세계의 고통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위로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에 질문을 던지며 그 안에서 발견하는 공감, 연대, 슬픔의 윤리 “허구와 사실 세계를 넘나들면서 권력과 사랑의 본질을 파헤치는 데 천착해 온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 소설가 정찬이 등단 37년 만에 처음으로 산문집 《슬픔의 힘을 믿는다》를 펴냈다. “애도의 깊이가 곧 공동체의 깊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나’와 ‘너’라는 분리된 두 존재를 연결하는 슬픔의 윤리, 진실을 직면하게 하고 희망을 일깨우는 슬픔의 힘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슬픔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슬픔은 피동적 감정이 아닙니다. 고통과 절망을 껴안으면서.. 2020. 5. 25.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책 소개 이곳에서 보도자료를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내가 쓴 글이 바로 ‘나’다.”글쓰기란, 평생에 걸쳐 자신을 알아 가는 일이다 ‘정희진의 글쓰기’ 시리즈의 두 번째 책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는 정희진이 읽은 64권의 책과 글을 쓰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글쓰기는 삶이자 생계라고 담담하게 털어놓는 저자가 서가를 기웃거리고, 책상에 앉아 괴로워하며 자신을 알기 위해 치열하게 쓴 글과 글쓰기 여정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정희진은 “글쓰기는 삶과 분리될 수 없다.”고 말한다. 그에게 글쓰기는 ‘말하기’이고, 말하기는 곧 ‘사는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평생에 걸쳐 자신을 알아 가는 일이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고, 자기 내부에서 다른 세계로 이동하면서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이다. 앎의 이유와.. 2020. 2. 7.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_ 정희진 사회적 약자가 이 세상과 ‘품위 있게’ 싸우는 방법, 글쓰기 죄의식 없이 누가 더 뻔뻔한가를 경쟁하고, ‘가해자’의 마음이 평화로운 사회.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왜 그렇게 분노가 많냐.”고 말하는 사회. 자녀를 잃은 슬픔을 국가 체제의 위협으로 간주하는 사회. 이런 시대에 약자가 지닐 수 있는 무기는 무엇인가? 정희진에게 무기는 바로 ‘글쓰기’다. 그에게 글쓰기는 약자의 시선으로 타인과 사회를 탐구하고 새로운 세계를 모색하는 과정이다. 내 안의 소수자성을 자원으로 삼아 ‘저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새로운 세계를 드러내는 것, 나보다 더 억울한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과 연대하면서 세상을 배우는 일이다. 이것이 정희진이 말하는 시대에 맞.. 2020. 2. 7.
[책의 민족] 책 소개 책의 민족 _ 맥스 I. 디몬트 “의심할 나위 없이 가장 뛰어난 유대 역사서” - 구약의 아브라함 시대부터 세계사의 주역이 된 20세기까지 ‘책의 민족’ 유대인의 경이로운 4천 년 역사 이야기 수천 년에 걸쳐 수많은 문명이 쇠퇴하고 소멸하는 동안 나라도 없이 떠돌던 유대인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고대 팔레스타인과 바빌로니아에서부터 유럽과 아시아를 거쳐 미국과 이스라엘까지, 네 대륙으로 흩어지고 여섯 문명을 거치면서도 유대인은 어떻게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와 정체성을 지켜낼 수 있었을까? 중세 이슬람 문명과 르네상스, 그리고 근대 혁명기 유럽과 미국에서 수백 년 동안 꽃을 피운 유대인의 놀라운 창조성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예수, 바울, 스피노자, 마르크스, 프로이트, 아인슈타인을 배출하고 노벨상 .. 2019. 10. 4.
[전쟁의 재발견] 책 소개 “진정한 전쟁의 경험을 이토록 강렬하고 명료하게 전달한 책은 없다.”_앤터니 비버 병사들은 전쟁터에서 어떻게 싸우고 어떻게 죽었는가? 적군과 마주한 병사들의 눈높이에서 본 전투와 무기와 살육의 역사 모든 전쟁에는 이야기가 있다. 치열한 전술 싸움과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뿐 아니라, 목숨을 바친 병사들의 생생한 경험이 담긴 이야기가 있다. 병사들은 명예를 위해, 물질적 이익을 위해, 조국의 대의를 위해 전장으로 향했다. 그들은 말이나 전차나 상륙정을 탔다. 드넓은 평원이나 좁은 능선이나 진창 같은 참호에 섰다. 미늘창이나 장검이나 소총을 들었다. 그리고 결국 죽었다. 《전쟁의 재발견》은 전쟁터에서 피를 쏟으며 죽어 간 ‘병사들’의 이야기이다. 이제까지의 전쟁사가 문화적이고 지형적인 조건하에서 전략과 전술의 .. 2018. 7. 30.
[프랑스혁명사] 책 소개 알베르 소불의 《프랑스혁명사》 국내 최초 완역판! 비할 데 없이 선명하게 그려낸 프랑스혁명의 웅대한 서사 알베르 소불을 최고의 프랑스혁명사가로 끌어올린 현대의 고전 알베르 소불(Albert Soboul, 1914~1982)은 프랑스혁명에 관한 지식을 깊고 넓게 확장한 탁월한 혁명사가이다. 소불의 대표작인 《프랑스혁명사(La Révolution Française)》는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읽힌 고전적 저작이자, 최고의 프랑스혁명사 안내서로 인정받는다. 소불은 장 조레스, 알베르 마티에, 조르주 르페브르로 이어지는 프랑스의 혁명사 연구의 적통을 이어받아 거대한 사회 혁명으로서 프랑스혁명의 진면목을 웅대한 규모로 집대성했다. 소불은 프랑스혁명 10년에 대한 섬세하고도 열정적인 탐구를 통해 혁명의.. 2018. 6. 22.
[예수와 다석] 책 소개 이곳에서 보도자료를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죽는 연습이 철학이요, 죽음을 이기자는 것이 종교다.”― 다석 류영모 동서회통의 사상가 다석 류영모의 가르침을 따라진리와 깨달음의 답을 찾는 정신의 여정! 함석헌과 김흥호 등 20세기 한국 기독교 사상계를 이끈 지도자들의 스승이자, 예수의 가르침을 줄기 삼아 동서고금의 많은 사상과 철학을 하나로 융합하여 독창적인 종교 철학을 세운 대석학 다석 류영모(1890~1981). 석가, 노자, 공자, 맹자 등 수많은 성자들을 좋아했던 류영모에게 예수는 단연 으뜸가는 사상적 스승이었다. 류영모는 일생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성경을 읽었으며, 예수를 삶의 모범으로 삼아 진리에 헌신했다. 《예수와 다석》은 다석 류영모와 그의 사상을 세상에 널리 알려온 직제자 박영호(1934~.. 2018. 1. 3.
[민주주의의 삶과 죽음] 책 소개 이곳에서 보도 자료를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과거, 현재, 미래를 꿰뚫는 총체적 저작! 삶과 죽음을 거듭하는 민주주의의 전 역사를 담은 장대한 파노라마 《민주주의의 삶과 죽음》은 10여 년에 걸친 철저한 조사와 연구의 산물이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정치학자 존 킨은 이 책에서 민주주의의 이상과 제도가 서구의 전통이라는 통설에 맞서 고대 시리아-메소포타미아부터 라틴아메리카와 인도, 아프리카, 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의의 역사를 시간적․공간적으로 재구성한다. ‘대의 민주주의’ 시대에서 ‘파수꾼 민주주의’ 시대로 전환을 선언하는 이 기념비적 저술은 민주주의가 지닌 강력하고 경이로운 힘을 보여준다. 2009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된 뒤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브라질, 포르투갈, 일본, 중국에서 .. 2017. 7. 18.
[감정들] 책 소개 이곳에서 보도자료를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내 안의 ‘진짜 감정’을 찾아 나선 내면 탐색의 기록 감정은 어떻게 생겨나고 움직이고 사라지는가? 시기심과 질투, 열등감, 불안, 화, 우울, 죄의식까지 감정의 ‘진짜’ 모습을 들여다본다! 누구나 감정을 느끼고 표현한다. 그런데 정말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감정의 본질일까? 그동안 우리가 알던 감정은 감정 자체가 아니라 밖으로 드러난 감정, 다시 말해 표정이나 행동으로 표출된 감정일 가능성이 크다. 예컨대 ‘화’라는 감정에 대해 설명하라고 하면 대다수는 ‘열이 오른다’, ‘인상을 찌푸린다’, ‘소리를 지른다’, ‘심박동 수가 증가한다’는 식으로 외적 특징을 설명한다. 이런 설명으로는 ‘화’라는 감정을 해명할 수 없다. 그뿐이 아니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 2016. 10. 10.
[다석 강의] 책 소개 이곳에서 보도자료를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참말씀을 알고 참말씀을 많이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가슴에 불꽃이 피어오르는 사람입니다. 자꾸 일어나는 불꽃이 있습니다. 자꾸 이것이 보입니다. 그래서 정말 참을 아는 사람은 말을 뱉고 싶어 합니다.”(류영모) 일평생 진리를 좇아 큰 깨달음에 이른 대석학 류영모, 동서회통, 일원다교의 사상을 생생한 육성으로 듣는다! 함석헌과 김흥호 등 20세기 한국 기독교 사상계를 이끈 거인들의 스승이자, 동서고금의 종교와 철학에 두루 능통했던 대석학 다석(多夕) 류영모(柳永模, 1890~1981). 35년 동안 이어진 종로 YMCA 연경반(硏經班) 강의에서 다석은 스스로 지은 시조와 한시, 유교 경전, 성경, 불경의 경구를 직접 모조지에 써서 칠판에 붙여놓고 강의를 하였다.. 2016. 9. 28.
[다석 씨알 강의] 책 소개 보도자료를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초월의 사상가 다석 류영모, 4·19혁명과 민주주의를 말하다! “좋거나 싫거나 사람은 감정을 아니 갖고 살 수 없습니다. 미워할 땐 미워해야지, 도무지 미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 4·19혁명 때 나타난 것은 미워할 것을 바로 미워한 것입니다. 그렇게 잘할 수가 없었습니다.”(류영모) “정치란 간단합니다. 씨알 섬길 생각만 하는 것입니다.” 동서회통의 큰 사상가 다석 류영모가 혁명의 섬광 속에서 부른 자유와 민주의 노래! 동서고금의 종교와 철학에 두루 능통했던 대석학이자, 우리말과 글로 철학을 했던 최초의 철학자 다석(多夕) 류영모(柳永模). 다석은 함석헌과 김흥호 등 20세기 한국 기독교 사상계를 이끈 거인들의 스승으로서 먼저 알려졌으나, 21세기에.. 2015. 3. 12.